자율주행버스, 오송역~세종터미널 'BRT 전용노선' 최초 운영
자율주행버스, 오송역~세종터미널 'BRT 전용노선' 최초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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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4km 구간 최고시속 80㎞로 레벨3 자율주행
3개월 간 시범 운행이후 시민의견 반영 후 유상서비스 전환 예정
자율주행버스 외관 (사진=국토부)
자율주행버스 외관 (사진=국토부)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자율주행버스가 국내에서 최초로 BRT(간섭급행버스)노선을 운행한다. 구간은 충북 청주 오송역과 세종시외버스터미널간 22.4㎞ 구간이다. 

27일 국토부에 따르면 BRT 자율주행버스는 A2, A3로 별도의 노선번호를 부여받아 기존 B0, B2, B4 등 일반 시내버스와 함께 실질적인 대중교통의 한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초광역협력사업으로 선정된 '충청권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 지구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BRT 전용 도로를 최고 시속 80㎞(시내 구간 50㎞)로 운행하는 자율주행버스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전기버스(14인승 아폴로750, 1대)와 일반승합버스(15인승 레스타, 2대)다. 운영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 왕복 6회 운행되며 기존 BRT 노선 8개 정류장에 정차할 예정이다. 배차 간격은 40분이다.

자율주행버스는 안전 운행을 위해 운전원과 안전요원이 동승해 승하차 지원, 자율주행 안내, 응급상황 신속대응 등 공공서비스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자율주행버스는 세종시·충북도 누리집, BRT 정류장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사전 체험신청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3개월가량 시범운행하면서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 체험단의 의견 등을 반영한 후 유상 서비스(시내버스 요금 적용)로 전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자율주행버스 운행이 완전자율주행(레벨4) 버스·셔틀 2025년 도입을 목표로 하는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 실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년에는 대전 반석역, 2024년 이후에는 청주공항, 조치원, 공주, 천안·아산 등 충청권 주요 지역으로 자율주행 버스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국내 최초로 간선도로에 자율주행버스가 도입된 사례"라며 "더 많은 국민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범운행지구 확대는 물론 지자체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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