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올해의 드라이버상' 수상
김재현,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올해의 드라이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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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받은 볼가스레이싱팀 김재현 선수 (사진=대한자동차경주협회)
2022년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받은 볼가스레이싱팀 김재현 선수 (사진=대한자동차경주협회)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2022년 올 시즌 슈퍼레이스의 경기 흐름을 바꾼 돌풍의 주역 김재현(볼가스)이 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수상하며 2022년 모터스포츠 최고 스타에 등극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제정한 이후 챔피언 타이틀이 없는 드라이버가 수상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지난 15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KARA PRIZE GIVING 2022'을 열고 올해의 드라이버, 올해의 레이싱팀, 올해의 오피셜 등 올 시즌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를 빚낸 주인공들을 선정했다.

김재현은 올 시즌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삼성화재 6000 클래스에서 불과 1점 차이로 시리즈 종합 2위에 머물며 챔피언 김종겸(한국아트라스BX)에 뒤졌다. 그러나 이번 KARA PRIZE GIVING에서는 미디어, 공인대회 심사위원, 그리고 팬들의 사전 투표 결과를 종합한 결과에서 시리즈 성적을 뒤집고 모터스포츠 최고 대상인 '올해의 드라이버상'의 주인공이 됐다.  

2022시즌은 모터스포츠의 재도약을 초석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어려움 속에서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현대 N 페스터벌, 넥센스피드레이싱 등 다양한 대회에서 모터스포츠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던 한해였다. 

2022년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받은 볼가스레이싱팀 김재현 선수 (사진=대한자동차경주협회)
2022년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받은 볼가스레이싱팀 김재현 선수 (사진=대한자동차경주협회)

올해 시상식은 주요 부문 수상자 선정 방식을 변경, 종전 100% 였던 미디어 투표 비중을 50%로 조정하고 공인대회 심사위원(30%)과 팬(20%)들의 투표를 새롭게 포함시켰다. 이는 수상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전문가 그룹과 대중들의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하기 위한 개편이다.

대상을 수상한 김재현은 새로운 선정기준의 첫 번째 수혜자가 되며 지난 2014년 같은 상 수상이후 개인통산 두번째로 영예를 안게 되었다. 특히 슈퍼레이스(2022년),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2014년) 등 서로 다른 두 개 리그를 통해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받는 역대 최초의 진기록도 남겼다.

KARA PRIZE GIVING 팀 부문 대상인 ‘올해의 레이싱팀상’은 슈퍼레이스 팀 챔피언십 타이틀 차지한 한국아트라스BX에게 돌아갔다. 아트라스는 2017~2019년 3년 연속 수상에 이어, 2022년 다시 왕좌에 복귀하며 최근 5년간 네 차례나 수상하는 압도적 위상을 과시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FIA의 Woman in Motorsports 캠페인 차원에서 종전 여성 드라이버상에 신설된 여성 오피셜상을 더한 별도 세션을 선보이며 여성 부문 시상을 강화했다. '올해의 여성 드라이버상'은 박성연(유로모터스포츠) 드라이버에게 돌아갔다. 박성연은 슈퍼레이스 스포츠프로토타입컵코리아 시즌 종합 1위라는 객관적 성적을 앞세워 미디어, 심사위원, 팬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았다.

올해의 여성 오피셜상’의 주인공은 박영선 오피셜이었다. 박영선 오피셜은 지난 2006년부터 16년간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기여하며 후배 오피셜 교육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KARA 오피셜위원회 및 이사진 심의로 수상이 결정되었다. 여성 오피셜상 외에도 '올해의 오피셜상'에 박근수 안전위원장을, '오피셜 특별상'에 김태식 오피셜을 선정하는 등 1개 부문이던 오피셜 관련 시상을 3개로 확대했다.  

KARA PRIZE GIVING 2022에서 올해의 여성드라이버상을 받은 박성연 선수 (사진=대한자동차경주협회)
KARA PRIZE GIVING 2022에서 올해의 여성드라이버상을 받은 박성연 선수 (사진=대한자동차경주협회)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12월9일 FIA로부터 올해의 최고 오피셜팀상(Best Team of Official of the Year)을 받은 포뮬러E 서울E-prix 리커버리팀에 대한 축하 이벤트까지 이어지며 오피셜들을 위한 축제의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 다른 대상 부문인 '올해의 기록상'은 올해 개인통산 100경기 참가를 달성한 박동섭 드라이버(이레이싱 X 비테쎄) 에게, '올해의 서킷상'은 KARA 회원 투표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인제 스피디움에게 돌아갔다.

협회는 각 부문별 대상 외에도 드라이버 라이선스 C등급 클래스 1위, 드라이버 라이선스B 이상 클래스 1~3위 등, 모두 32명의 공인 대회 시즌 종합 입상자에게도 트로피를 수여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현대 N 페스티벌,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KIC컵 투어링카레이스, KIC 카트 챔피언십, e슈퍼레이스, 현대 N-e 페스티벌 등 9개 대회가 대상이었다.

KARA PRIZE GIVING 수상자 시상자 단체사진 (사진=대한자동차경주협회)
KARA PRIZE GIVING 수상자 시상자 단체사진 (사진=대한자동차경주협회)

KARA 공식 부분과 별도로 서승범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페어플레이상 시상도 이어져 슈퍼레이스의 김중군(서한GP), 현대N페스티벌의 박준의(쏠라이트 인디고 주니어)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어 원로위원회가 마련한 특별상 시상에서는 기초종목 육성 공로를 인정받은 정의수 SM짐카나 대표에게 상이 주어졌다.  

강신호 대한자동차경주협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2022년 슈퍼레이스의 경기당 평균 관중이 1.5만명에 달했고, 모터스포츠 소비인구도 1,748만명에 도달하는 등 유의미한 결실이 있었다”며 “새해 풀뿌리 기초종목을 강화하고 오피셜 문화를 정립하는 등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간 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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