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대구시, 3조원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협약
한화자산운용-대구시, 3조원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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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사진=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3조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대구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 단지를 조성한다.

펀드 결성을 통해 조성될 이번 태양광 발전 단지는 1.5GW급으로, 원자력 발전소 1기에 해당되는 규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대구시와 한화자산운용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태양광 발전 설비는 대구국가산업단지, 제3산단, 염색산단, 서대구산단 등 대구 대표 산단에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구시와 한화자산운용은 이를 통해 산단 내 에너지 자급자족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은 LS일렉트릭, 한화시스템, 현대일렉트릭, LG에너지솔루션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LS일렉트릭, 한화시스템, 현대일렉트릭은 책임 시공을,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 에이블(AVEL)은 전력 중개사업을 각각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대구지역 건설업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으로 풀리는 건설 비용이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공사는 대부분 지역 업체들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에 대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지난 1996년 삼성상용차 공장이 성서산업단지에 들어섰다 4년여 만에 문을 닫은 이후 20여년만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 산업단지의 악성 공해물질인 슬레이트 지붕을 모두 걷어 내고 태양광 패널로 교체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라면서 "대구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청정에너지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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