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R의 공포'에 WTI 3.5%↓···"60달러까지 밀릴 수도"
국제유가, 'R의 공포'에 WTI 3.5%↓···"60달러까지 밀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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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유가가 R의 공포(경기침체 공포)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6일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68달러(3.5%) 하락한 배럴당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41분 현재 3.749% 내린 79.580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좋은 미국의 경제 지표로 연방준비제도가 긴축을 오래 지속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높이고 있다. 이에 글로벌 중앙은행들도 함께 금리를 올리는 분위기다. 

금리가 높아지면 시중에 돈이 돌지 않아 경기침체로 이어진다.

미국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모든 것을 침식시키고 있다"며 미국이 내년 완만하거나 강한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유가는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얼마나 빨리 완화하느냐에 달렸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RJO선물의 선임 시장전략가 엘리 테스파예는 "현재 상황이 유지된다면 WTI가 배럴당 60달러까자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10달러(0.1%) 오른 1782.40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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