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오버행 우려에 주가 상승 제한···실적은 양호"-KB證
"두산밥캣, 오버행 우려에 주가 상승 제한···실적은 양호"-KB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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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KB증권은 6일 두산밥캣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한 오버행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면서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양호한 실적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5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등을 반영한 수익추정치 상향 조정, 무위험수익률과 영구성장률의 대용치로 사용하고 있는 통안채 1년물과 국고채 30년물 금리 및 베타 변화 등의 효과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대주주인 두산에너빌리티와의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에 따라 4개 증권사가 보유 중이던 두산밥캣 지분 987만주 중 500만주가 주당 3만7000원에 시간 외 대량매매로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됐다.

정 연구원은 "하지만 할인 폭이 10.5%로 컸고, 이번 매각 이후에도 잔여물량이 487만주 남게 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거래 당일에 14%, 이후에도 추가로 하락해 거래 전 대비 17.2%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잔여 물량의 존재로 오버행 이슈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발행주식 수 대비 4.9%의 잔여 물량이 남게됐다"면서 "3개월간 매각금지 조항이 단서로 붙어있지만 이번 매각가격이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오버행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에는 4만원대 주가에 안착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수급적 요인과 상관없이 양호한 실적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밥캣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2조2382억원, 영업이익은 65,6% 늘어난 25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환율하락과 성과급을 비롯한 4분기의 각종 계절성 비용들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유럽에서의 견조한 수요, 제품가격 인상효과, 물류난 해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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