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41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41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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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株 동반 하락···원·달러 환율, 5개월 만 1290원 하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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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410선으로 밀렸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5.01p(0.62%) 내린 2419.32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7.84p(0.32%) 상승한 2442.17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244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내림세를 지속하며 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말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부진과 대형주 중심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면서 코스피 약세 폭이 확대됐다"며 "업종 간 순환매 양상이 뚜렷해지면서 2차전지는 하락하고 중국 소비주는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27억원, 150억원어치 팔아치웠고, 개인은 301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2563억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2.68%)과 의약품(-2.24%), 운수장비(-1.52%), 전기전자(-1.21%), 제조업(-1.00%), 증권(-0.90%), 보험(-0.84%), 전기가스업(-0.38%), 기계(-0.37%), 건설업(-0.36%), 철강금속(-0.26%), 종이목재(-0.15%) 등이 떨어졌고, 섬유의복(4.38%), 의료정밀(2.33%), 운수창고(1.81%), 금융업(0.28%), 화학(0.26%), 유통업(0.2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17%)를 비롯, LG에너지솔루션(-3.77%), 삼성바이오로직스(-4.25%), SK하이닉스(-1.10%), LG화학(-2.11%), 삼성SDI(-2.92%), 현대차(-2.07%), 기아(-1.35%) 등이 내렸다. NAVER(3.23%), 카카오(1.93%)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07곳, 하락 종목이 44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0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7p(0.05%) 상승한 733.32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3.50p(0.48%) 오른 736.45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740선 탈환을 노렸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오름폭을 반납해나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0원 내린 129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달러당 1297.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서는 장중 한때 1289.7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90원선을 밑돈 것은 지난 7월 1일 이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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