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첫 女사장 나왔다···한종희-경계현 2인 체제 유지
삼성전자 첫 女사장 나왔다···한종희-경계현 2인 체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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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명 사장 승진...홍보담당 백수현·박승희도 포함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 마케팅실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 마케팅실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의 첫 여성 사장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5일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이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승진하는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총 7명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2명의 위촉업무가 변경됐다.

이영희 사장은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 후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의 두번째 여성 부사장으로 2012년 승진해 그동안 첫 여성 사장 후보로 거론돼왔다.

이번 사장 승진 후 고객 중심의 마케팅 혁신 등 역량 발휘와 함께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네트워크 사업 성장에 기여한 차세대 주자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인재와 기술 중시' 경영철학을 반영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김우준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을 사장으로 승진, 네트워크 사업 부장으로 보임했다.

또 반도체 공정과 제조/인프라/환경안전 분야에 역량을 두루 갖춘 남석우 부사장을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신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은 D램/플래시 메모리 공정 개발부터 양산까지 반도체 전 과정에 대한 기술 리더십을 발위해 메모리 사업 글로벌 1위 달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사장 승진과 함께 반도체사업 CTO로서 반도체 전제품의 선단공정개발을 리딩하며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도록 했다.

백수현 DX부문 커뮤니케이션 부사장과 박승희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도 각각 삼성전자 DX부문 커뮤니케이션 사장과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부사장)은 중국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안목을 바탕으로 향후 반도체 이슈 등에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전경훈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DX부문 CTO겸 삼성리서치장으로, 승현준 DX부문 삼설리서치장은 DX부문 삼성리서치 글로벌 R&D 혐력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바꾼다.

삼성전자는 '한종희-경계현'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 경영 안정을 도모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네트워크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하고, 반도체 사업의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핵심사업의 미래 대비 경쟁력 강화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며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여성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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