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조용병·진옥동·임영진' 압축 (종합)
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조용병·진옥동·임영진' 압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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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 최종 후보 확정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 숏리스트(압축 후보군)에 조용병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3명이 확정됐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9일 차기 대표이사 회장 압축 후보군으로 조용병(65) 회장과 진옥동(61) 신한은행장, 임영진(62) 신한카드 사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 11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한 후 22일 차기 회장 승계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했다. 회추위는 성재호(위원장), 곽수근, 배훈, 이용국, 이윤재, 진현덕, 최재붕 등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숏리스트에 오른 3인은 일찍이 유력한 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된 인물들이다. 조 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그룹을 리딩뱅크에 올려놓는 등 탄탄한 성과로 3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조 회장 연임에 걸림돌이 되던 채용비리 관련 사법리스크도 지난 6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모두 털어냈다.

핵심 계열사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를 이끌어온 진 행장과 임 사장도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차기 회장 승계구도를 이루고 있는 인사들이다. 특히, 두 인사는 신한금융에 부회장직이 신설된다면 영전 가능성이 높은 인사로 거론되기도 한다.

신한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지난 10월 사외이사들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체 일정과 심의 기준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그룹 지배구조 안정을 최우선으로 회추위 독립성을 확보한 가운데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해왔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8일로 예정된 차기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에선 각 후보의 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 후 평판조회 결과 리뷰, 개인별 면접 절차 등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추천된 대표이사 회장 후보는 회추위 후 개최되는 전체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의결해 최종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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