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매도에 1%대 급락···2410선 붕괴
코스피, 外人·기관 매도에 1%대 급락···241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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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2%대 하락···710선 후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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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1%대 급락하며 2410선이 붕괴했다. 같은날 코스닥도 2%대 하락하며 710선으로 후퇴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9p(1.21%) 내린 2408.2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81p(0.53%) 하락한 2425.05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발(發) 코로나 방역 강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했다"며 "현물에서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중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수는 지난 16일 2만명을 초과한 이후 확진자수 증가세가 늘어나면서 24일 기준 2만 9000여 명으로 역대 최다 감염자수를 경신했다. 지난 27일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31개 성·시·자치구의 전날 신규 감염자 수는 3만 9506명(무증상 3만5858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연일 최다를 경신하자 중국은 고강도의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를 고수하고 있고, 장기간의 봉쇄에 지친 중국인들은 지난 주말 곳곳에서 불복종 시위를 열며 저항하고 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와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2% 가까이 급락했으며,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0.7∼0.8% 하락하고 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9억원, 2662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3536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580억6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의약품(-1.73%), 섬유의복(-1.71%), 증권(-1.62%), 철강금속(-1.22%), 의료정밀(-1.14%), 종이목재(-0.86%), 금융업(-1.48%), 건설업(-1.24%), 음식료업(-0.90%), 기계(-1.18%)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1.48%), LG에너지솔루션(-1.58%), 삼성바이오로직스(-1.99%), SK하이닉스(-2.35%), LG화학(-0.28%), NAVER(-2.43%), 카카오(-2.67%), KB금융(-2.18%), 셀트리온(-1.14%)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166곳, 하락종목이 703곳, 변동없는 종목은 6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5.66p(2.13%) 내린 717.90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1.75p(0.24%) 하락한 731.8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국면을 보였다. 에코프로비엠(-3.44%), 셀트리온헬스케어(-1.85%), 펄어비스(-2.95%), 스튜디오드래곤(-1.21%), 천보(-1.88%), 카카오게임즈(-3.50%), HLB(-6.21%)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6.5원 오른 달러당 1340.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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