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성 대나무숲 '맹종죽림'
고창읍성 대나무숲 '맹종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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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성 대나무 숲 (사진=김무종 기자)
고창읍성 대나무 숲 '맹종죽림' (사진=김무종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전북 고창읍성 안쪽에 대나무숲 '맹종죽림'이 자리잡고 상쾌함을 준다. 높이 20미터까지 자라는 맹종죽은 일반 대나무보다 통이 크고 단단하다. 손을 잡고 흔들어도 뿌리가 단단히 고정돼 있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대만에서 들여온 품종으로 국내 토양에 적응이 쉽지만은 않은데 신기하게도 여기서 잘 자란다. 아무래도 주변 바람을 막아주는 지형에 위치해 있어서 인 것같다. 

피톤치드를 맡으며 동헌 쪽(매표소에 위치한 북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오르면 마치 숨겨놓은 듯한 대나무 숲 장소를 만날 수 있다.

누군가 촬영장비 삼각대를 놔두고 갔다. 여긴 촬영 성지인가 보다.  

영화 ‘왕의 남자’를 비롯해 ‘최종 병기 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과 드라마 ‘군주’ 등 여러 시대극의 배경이 된 장소다.

지역민들은 공식명칭 고창읍성을 모양성으로 주로 부른다. 지난 10월 초에는 매년 열리는 답성놀이 등 모양성제가 성황리 끝났다.

성을 한바퀴 돌면 다리병이 낫고, 두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바퀴 돌면 극락승천한다고 한다. 이 소문에 경상도 등 멀리서도 찾는 이가 많다. 

읍성은 고창읍내에 자리잡고 있어 터미널에 내려서도 도보로 쉽게 찾아갈 수 있으며 특히 야간 고창읍성 모습도 시간이 되면 꼭 봐야 할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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