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글로벌 철강왕' 최정우, 위기 속 리더십 증명할까
[CEO&뉴스] '글로벌 철강왕' 최정우, 위기 속 리더십 증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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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글로벌 철강 무대에서 올해의 CEO로 등극, 한국을 너머 세계 무대에서 '철강왕' 입지를 다졌다.

최 회장은 최근 세계 최대 철강 및 에너지 정보분석 시상식이라 불리는 제10회 '글로벌 메탈 어워즈'(Global Metals Awards)에서 '올해의 CEO'로 선정됐다.

2018년 취임 후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경영 구조를 혁신하며 그룹의 핵심 신성장 사업을 견인하고, 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난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재무 건전성을 개선해 신용평가 등급을 BBB+에서 A-로 향상하고, 세계철강협회장에 선임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널리 인정받는 점도 호평 받았다.

최 회장은 "그룹 임직원 모두의 헌신으로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모든 임직원과 영광을 함께 나누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 회장의 이번 올해의 CEO 분야 선정은 동아시아 최초로, 그간 미주·유럽 철강사 CEO들의 전유물이던 점을 미루어 봤을 때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그룹 사업구조를 '그린&모빌리티' 중심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며 친환경 철강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선도적인 주축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투자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점, 창사 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한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 지주사로 탄생시킨 포스코홀딩스를 통해 팬데믹,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 공급망 리스크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탄소 중립을 위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철강을 넘어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 발돋움한 점을 인정받았다.

최 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특히 올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철강재가 하락,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 등 연내 수많은 변수 속 안정을 유지해야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업계 안팎의 기대처럼 최 회장이 '글로벌 철강왕'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그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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