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 매입비중 11.2% '역대 최고'
전용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 매입비중 11.2%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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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소형 아파트 매입비중 (자료=경제만랩)
전국 초소형 아파트 매입비중 (자료=경제만랩)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1인 가구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초소형(전용면적 40㎡ 이하) 아파트 매매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규모별 매매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전국 아파트 매매 24만3514건 중 전용면적 40㎡ 이하 아파트 거래는 2만7192건으로 전체의 11.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전용면적 40㎡ 이하 아파트 매입 비중이 두 자릿수가 된 것은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9월 기준) 이래 처음이다.

초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이다.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매매 1만2722건 중 전용면적 40㎡ 이하 거래는 3036건, 전체의 23.9%로 역대 최고치다.

이어 세종시가 전체의 21.5% 비중을 보였고, 충남 20.6%, 대전 18.7%, 제주 15.3%, 충북 14.7%, 인천 13.6%, 강원 12.7%, 경기 10.9%, 광주 10.1%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초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와 중랑구로 나타났다. 종로구 아파트 매매 175건 중 전용면적 40㎡ 이하 거래는 75건으로 전체의 41.1%나 됐다. 중랑구도 아파트 매매 506건 중 208건(41.1%)이 전용면적 40㎡ 이하였다.

이 밖에 동작구 39.9%, 동대문구 35.5%, 영등포구 34.2%, 금천구 31.9%, 구로구 31.8%, 중구 31.4%, 강동구 30.2% 순으로 초소형 아파트 매매 비중이 높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1인 가구의 가파른 증가세와 금리 인상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초소형 아파트로 관심이 쏠리며 매입비중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전국 1인 가구수는 520만3440가구로 전체의 27.2%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716만5788가구로, 1인 가구 비중이 33.4%로 늘어났다. 

지난해 전국에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일반가구 64만85가구 중에서 24만932가구(전체의 37.8%)가 1인 가구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총 404만6799가구 중 1인 가구가 148만9893가구(36.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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