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티웨이, 흑자전환 첫 후보···LCC "4Q, 본격 회복세 시작"
진에어·티웨이, 흑자전환 첫 후보···LCC "4Q, 본격 회복세 시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진에어)
(사진=진에어)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올해 3분기 여객 수요 증가에 힘 입어 준수한 성적을 냈던 저비용항공사(LCC)업계가 이르면 연내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이 오는 4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티웨이항공이 3분기 첫 흑자전환 타자로 지목됐으나 고환율.고유가 타격으로 이뤄내지 못했다.

아울러 4분기 컨센서스(실적 전망 평균치)를 살펴보면 진에어의 경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062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낼 전망이다. 티웨이항공도 이에 준하는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된 LCC 중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두 항공사에 비해 흑자 전환 시기가 다소 미뤄지는 듯 하나 적자 폭을 빠르게 줄여나가는 점에서 이들과 같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제주항공의 경우 오는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560억원을, 영업손실 23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손실액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 시 400억원 가까이 줄이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LCC들이 이번 3분기에서 회복을 위한 발판을 이미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각 국의 입국 조치가 완화되면서 항공편 공급이 늘어나고,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제선 여객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여객이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측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진 시점이며, 인천공항 여객이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2020년 2월 18일 이후 약 2년 9개월만이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일일 여객 실적은 지난 6월 30일에 5만명을 돌파한 이후 4달 반 만에 그 두 배인 10만명까지 증가해 급성장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 이전인 19년도 일일 펑균 실적 19만4986명의 50%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LCC들은 올 연말,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어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슷한 규모로 운항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일본 입국 규제 완화 등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로 국제선 여객 중심으로 실적 개선 예상한다"며 "여객 수요 증가에 맞춰 국제선 공급 확대 지속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