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1500억 공모채 이달말 수요예측 진행···선제적 자금확보"
하이투자證 "1500억 공모채 이달말 수요예측 진행···선제적 자금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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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사진=김호성 기자)
하이투자증권. (사진=김호성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1500억원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달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내달초 발행에 나선다. 자금 사정이 긴박해서가 아니라 회사채 시장 위축을 대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번 하이투자증권의 회사채 발행에는 모회사 DGB금융지주가 지급보증을 한다.

22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는 1500억원 공모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29일께 진행할 예정이다. DGB금융지주가 지급보증을 함으로써 하이투자증권의 이번 공모채 발행 등급은 'AAA0'가 됐다. 하이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은 'A+(긍정적)' 수준이다. 채안펀드 지원 기준에 맞췄다는 해석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수요예측이 흥행할 경우 목표치의 두배인 3000억원까지 물량을 늘릴 가능성도 열어놨다. 회사채는 1년물과 1년 6개월물, 2년물로 구간을 나눠 발행할 예정이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나섰으며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8일이다.

DGB금융지주가 지급보증을 선 만큼 금리밴드는 DGB금융지주 개별민평금리에 70bp 가산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지주의 1년물 금리는 14일 기준 연 5.468% 수준이다. 해당 금리에 70bp 가산하면 하이투자증권의 회사채는 6%대에서 조달 금리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공모채 발행은 자금상황이 급했기 때문이 아니라 시장 변수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해 두려는 차원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당초 검토됐던 모회사 DGB금융지주의 영구채 성격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보류됐다. DGB금융지주는 이달 최대 1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위해 대표 주관사와 사채 발행 규모, 조달 금리 등 세부적인 전략을 검토했었다. 21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보류됐다. 그룹 측은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영구채 발행을 연기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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