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3분기 영업익 39조···전분기比 30.35%↓
코스피 상장사 3분기 영업익 39조···전분기比 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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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리스크의 여파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이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법인 601곳의 연결 실적을 분석한 결과 3분기 영업이익은 39조36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3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순이익도 37.04% 줄어든 43조9537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3.46% 증가한 701조766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5.42%, 순이익률은 3.81%로 각각 2.63%p, 2.45%p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연결부채비율은 120.09%로 지난해 말(116.39) 대비 3.70%p 늘어났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601사중 분기순이익 흑자기업은 448사(74.54%)로 직전분기(460사) 대비 12사(2.00%p)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한국전력을 포함한 전기가스업, 건설업, 철강 등의 부진이 두드러졌다.코스피 시장에서 연결 결산실적 기준 17개 업종 중 운수창고업, 섬유·의복 등 14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업(적자전환), 건설업(-25.43%), 철강금속(-9.67%) 등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특히 전기가스업은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20조3898억원에 달했다. 

금융업종에서는 증권과 보험이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금융업 43사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1조9563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8.49% 감소했고, 분기순이익도 3.90% 줄어든 95조68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기업들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1070곳의 연결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2조51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25% 증가했고, 순이익은 3.14% 증가한 10조214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12% 늘어난 198조842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금리인상, 환율상승, 물가·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기와 유사하게 IT부품 및 일반전기전자 등 2차 전지 관련 업종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반도체 업종도 호조세를 보이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의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말 현재 부채비율은 108.68%로 지난해 말(106.76%) 대비 1.92%p 증가했다. 분석대상기업 1070사 중 719사(67.20%)가 3분기 누적 흑자를 시현하고, 351사(32.80%)는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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