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3Q 영업손실 380억···3분기 연속 적자
넷마블, 3Q 영업손실 380억···3분기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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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성과 미흡에 고환율에 따른 외화차입금 환손실 탓
넷마블의 지스타 출품 예정작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지스타 출품 예정작 (사진=넷마블)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넷마블이 올해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38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266억원)에 비해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775억원으로 역시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지난 7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예상보다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고환율에 따른 외화차입금 관련 환 손실도 증가해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8%, 한국 17%, 유럽 13%, 동남아 9%, 일본 7%, 기타 지역 6% 등이었다.

게임별 매출 비중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캐시프렌지,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잭팟월드, 랏차슬롯이 각각 8%,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6%, '리니지2 레볼루션'이 4%를 기록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매출 비중은 3%였다.

영업비용은 7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 모바일 앱마켓 등에 대한 지급수수료(2785억원)는 9.4%, 인건비(2030억원)는 28.6%, 마케팅비(1449억원)는 44.3%로 각각 증가했다.

회사 측은 미국 자회사 '잼시티' 조직 정비에 따른 퇴직 위로금 지급으로 인건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달 모바일 신작 게임 '샬롯의 테이블',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를 출시하고 다음달에는 PC·콘솔 신작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17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2에는 '파라곤'과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하이프 스쿼드' 4종을 출품한다.

이날 실적발표에선 회사가 지난해 8월 약 2조5000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소셜카지노 기업 '스핀엑스'가 향후 실적 향배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도기욱 대표는 "스핀엑스를 인수하면서 1조5000억원 이상의 외화 차입금이 발생했는데, 이후 환율이 상승하며 분기마다 실적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자회사 배당, 보유 자산에 대한 유동화를 검토해 차입금 규모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식 대표는 "소셜카지노 시장 성장세 자체가 꺾인 부분이 있지만, 스핀엑스가 그간 진출하지 않은 PC·웹 플랫폼에 게임을 출시하게 되면 실적이 좋아질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내년 1분기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2분기 '하이프 스쿼드', 3분기 '나 혼자만 레벨업'·'아스달 연대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몬스터 아레나'는 내부 테스트 결과 시장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해 프로젝트를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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