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I&C, 이커머스 영토 확장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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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 무신사·퀸잇·하이버·포스티 입성···자체 온라인몰도 육성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패션기업 형지아이앤씨(I&C)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업 확장에 나서며 승부수를 던진 모양새다.

형지I&C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매출 하락과 영업 적자 기조를 이어왔다. 연결재무재표 기준 지난해 형지I&C는 영업손실 29억원을 내면서 2020년(영업손실 53억원)보다 적자 폭을 줄였다. 지난해 법인세차감전순손실 39억원도 전년 대비 36.7 감소한 수치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49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유동부채는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247억원) 대비 13.4% 감소했다.

형지I&C의 실적 개선엔 패션 플랫폼 입점이 한몫 했다. 올해 3월 여성의류 브랜드 캐리스노트(Carries Note)가 퀸잇에 입점한 데 이어 엠제트(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매그넘(MAGNUM)이 5월 무신사에 들어갔다. 10월엔 캐리스노트와 예작(YEZAC)이 포스티, 본(BON)은 하이버에 입점했다. 그 결과 형지I&C이커머스 사업팀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78% 늘었다. 

형지I&C는 내년에도 온라인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형지I&C는 예작을 아마존 미국에 선보였고, 미국인 체형에 맞춘 빅보스(BIG BOSS) 라인을 내놨다. 미국 전용 상품 개발·생산 리드타임(제품주문에서 납품까지 걸리는 총 소요시간) 개선 등 고수익성 기조도 만들었다. 올해는 매그넘을 아마존 미국에 진출시켰다.

내년엔 자체 온라인쇼핑몰을 집중적으로 키울 예정이다. 중간 유통 수수료를 줄여 영업이익률을 높이면서 이월 상품 판매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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