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대 급등했다. 같은날 코스닥도 1%대 상승하며 690선에 마감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1p(1.11%) 오른 2293.6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35p(1.12%) 상승한 2293.75에 출발한 이후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가 애플 호실적 발표에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반등하며 강세를 견인했고, 이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회복으로 코스피와 코스닥도 강세를 보였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NAVER, 카카오 등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올랐고, 코스피에서 장 초반 매도세를 유지하던 외국인도 매수세로 전환하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2324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56억원, 279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135억7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서비스업(2.27%), 전기전자(2.03%), 화학(0.80%), 섬유의복(1.00%), 운수창고(0.38%), 운수장비(0.14%), 통신업(0.02%), 기계(0.05%), 의약품(0.59%), 음식료업(0.41%)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국면을 보였다. 삼성전자(3.66%), 삼성바이오로직스(0.11%), 삼성SDI(1.38%), LG화학(1.79%), 기아(0.15%), 셀트리온(2.40%), POSCO홀딩스(0.81%), 카카오(4.00%), 현대차(0.30%)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0.75%), SK하이닉스(-0.84%)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526곳, 하락종목이 320곳, 변동없는 종목은 8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70p(1.12%) 오른 695.33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7.06p(1.03%) 상승한 694.69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대 급등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0.61%), 셀트리온헬스케어(2.96%), 엘앤에프(0.31%), 에코프로(1.00%), 카카오게임즈(1.93%), 리노공업(1.94%), 스튜디오드래곤(1.03%), 더블유씨피(4.29%), 천보(1.02%)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