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드림 품은 한세엠케이 "내년 매출 4% 수준 영업익 기대"
한세드림 품은 한세엠케이 "내년 매출 4% 수준 영업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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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부터 유아동 패션까지 생산·유통·마케팅 통합해 수익성 개선 집중
한세엠케이 로고 (사진=한세엠케이)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한세엠케이가 한세드림과 합병을 통해 재정 안정화를 제시해 주목된다. 이번 합병을 통해 성인복부터 유아동복까지 아우르는 패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숙제는 남아 있다. 

한세예스24그룹 걔열 상장사 한세엠케이는 지난 7월 비상장사 한세드림을 흡수합병했다. 한세엠케이와 한세드림의 합병 비율은 1주당 0.8598590주다. 한세엠케이는 김동녕·김지원 대표이사에 이어 임동환 대표이사를 각자 대표로 추가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한세엠케이의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한세드림과 인수합병(M&A) 카드로 꺼냈다고 평가한다. 연결재무재표 기준 한세엠케이의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46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5억원에서 적자가 794.3% 늘었다. 한세엠케이 영업손실은 △2019년 238억원 △2020년 188억원 △지난해 120억원으로 3년 연속 적자였다.

한세엠케이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9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줄었다. 2019년 3074억원이던 매출액도 2020년 2202억원, 지난해 2076억원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한세엠케이와 한세드림은 각각 1995년, 2001년에 설립됐다. 버커루·엔비에이(NBA)·NBA키즈 브랜드를 보유한 한세엠케이의 전신은 2016년 한세실업이 사들인 엠케이트렌드다. 

한세드림은 2011년 드림스코로 한세실업에 인수된 뒤 2015년 한세예스24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한세드림은 아동복 브랜드 컬리수·모이몰른·플레이키즈프로·리바이스키즈 등을 내세워 지난해 매출액 1422억원과 영업이익 105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3.5%, 29.7% 증가한 수치다.

한세엠케이는 한세드림 흡수를 기점으로 생산·유통·마케팅을 통합하고 사업 구조를 다시 짠다. 티비제이(TBJ)와 앤듀 브랜드는 정리하면서, 유망 브랜드를 키운다. 올 하반기 아동복 분야에서도 정체성 차별화에 힘쓸 계획이다.

한세엠케이는 27일 오전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서 "매출액 목표는 올해 2937억원, 내년 3835억원"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에는 매출액 대비 약 4%에 해당하는 152억원 이익을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동환 한세엠케이 대표이사는 한세드림과 합병에 대해 "한세드림은 유아동복을 중심으로 견실한 흑자 실적을 올려온 기업"이라며 "모이몰른·플레이키즈 프로 등 엠제트(MZ)세대 부모들에게 호응이 높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년 2000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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