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취임 임박···오늘 삼성전자 이사회서 안건 논의
이재용, 회장 취임 임박···오늘 삼성전자 이사회서 안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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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창립기념일 11월1일 공식 취임할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4일 면담했다. 사진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취임안이 27일 정기 이사회에서 논의 될 예정이다. 사진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취임안이 정기 이사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빠르면 11월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에 이 부회장이 회장에 공식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 안건이 함께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회장 승진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혐의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다.  

회장은 법률상의 직함이 아니어서 반드시 이사회 승인을 거칠 필요는 없지만 내부 동의를 얻는 절차를 밟는 것이다.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이 임박했다는 관측은 꾸준히 이야기돼 왔다. 2012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고 이건희 회장이 오랜 시간에 병상에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총수로 역할을 지속해왔다. 

또한 지난 8월 이 부회장이 복권되면서, 취업 제한등이 사라지면서 회장 취임이 빨라질 것으로 예측해왔다. 이 부회장은 이에 발맞춰 주요 계열사의 국내외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경영에 매진했다. 

심지어 현재 국내 4대 그룹 가운데 총수가 회장에 오르지 않은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다만 이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해외 출장 귀국길에서 회장 승진 계획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회사가 잘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실적에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31.7%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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