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카드사,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액 급증
보험·카드사,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액 급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 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보험연구원)
김세중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 실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보험연구원)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보험사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액이 10년새 10배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아 10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12년 말 37조5000억 원이던 PF 대출액은 올해 상반기에 112조3000억 원을 기록해 3배로 늘었다.

업권별로 보면 같은 기간 은행권의 PF 대출액은 24조5000억 원에서 28조3000억 원으로 늘어난 반면, 보험사의 PF 대출액은 4조9000억 원에서 43조3000억 원으로 늘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PF 대출액도 2조8000억 원에서 26조7000억 원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주택 가격 하방 압력 속에 사업 추진 불확실성 증대, 미분양 물량 증가 등으로 PF 대출 부실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박 의원은 "보험업계의 PF 대출이 급증해 부동산 경기하락, 금리 인상과 맞물려 유동성 문제를 야기할 확률이 높다"라며 "금감원 등 금융당국이 이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