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 앞바다 보이는 금강산 화암사
속초·고성 앞바다 보이는 금강산 화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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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화암사 대웅전 앞으로 속초와 고성 앞바다와 용랑호가 보인다. (사진=김무종 기자)
금강산 화암사의 대웅전 앞으로 속초와 고성 앞바다와 영랑호가 보인다. (사진=김무종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지난 1일 방문한 설악산 울산바위 아래 위치한 금강산 화암사. 금강산도 아닌데 왜 금강산일까 했는데 1만2000봉의 금강산 봉우리가 여기 남한까지 미치나보다. 하기야 휴전선만 아니면 금강산은 지척이다.

울산바위도 금강산 바위를 만들 때 오디션에서 떨어져 울산으로 돌아가다 설악산에 주저앉은 바위 아니던가.  

남한에 개방했다 끊긴 금강산을 언제 또 가볼까.  

화암사로 이르는 길, 속초와 고성 접경 도로에는 실제 '여기서부터 금강산'이란 표지판도 볼 수 있다. 

속초에서 고성으로 가는 길 외에도 미시령 쪽 대명 리조트(델피노)와도 바로 연결된 길이 있다. 

화암사는 진표율사가 만들었다. 지금 절의 모습은 현대에 다시 지은 것이어서 이렇다할 만한 문화재는 없지만 인근 전설 가득한 수바위와 자리잡은 곳만 봐도 영험함과 신묘한 위치에 있음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지금은 아스팔트 도로로 편히 갈 수 있지만 과거엔 호랑이 나올 법한 아주 깊은 산속이었다. 일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절까지 올라가는 숲길에서 뿜어나오는 나무 향이 벌써부터 마음을 건강하게 한다. 

경내에는 주지 스님의 천수경 읽는 소리가 들린다. 대웅전에 한 가족이 49재(齋)를 올리고 모친께서 고이 잠들기를 기원한다.

더불어 중생과 나라가 안위를 찾기를 기대한다. 

화암사 대웅전 앞 석탑에 그림자가 비추고 있다. (사진=김무종 기자)
화암사 대웅전 앞 석탑에 그림자가 비추고 있다. (사진=김무종 기자)
화암사 대웅전과 석탑 (사진=김무종 기자)
화암사 대웅전과 석탑 (사진=김무종 기자)
화암사의 전설을 안고 있는 수바위. (사진=김무종 기자)
화암사의 전설을 안고 있는 수바위. (사진=김무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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