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구조적 호황 지속으로 3분기 영업익 두배 급증"-신한금융투자
"현대차, 구조적 호황 지속으로 3분기 영업익 두배 급증"-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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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7일 현대차에 대해 구조적 호황 지속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2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적 호황이 호실적에 주효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용진 연구위원은 "공급 우위의 영업환경과 현대차의 개선된 상품성을 통해 고가 트림 차종 판매의 증가가 늘어나고 있고, 모델이어(MY) 변경을 통한 신차 가격 상승세도 확인 중"이라며 "주요국의 재고일수는 여전히 1개월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미국 인센티브도 3분기 500달러로 추정해, 2분기 대비 118달러 하향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환율 효과는 크지 않은 것이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3분기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177원 급증해, 수출 손익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약 8000억원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기말 환율 급등세는 단기 실적에 부정적 변수인데, 10조원에 달하는 충당부채 중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말 환율 상승폭(전 분기 대비 +138원)은 약 6000억원의 판매보증충당금 상승 요인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환율 효과는 서로 상쇄돼 예상보다 밋밋하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현대차는 매 분기 반복되는 피크아웃 논란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의 피해주라는 인식으로 실적 대비 저평가받고 있다"면서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상향되면서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환율 효과보다 업황 영향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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