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국민연금과 100억달러 통화스와프 합의
외환당국, 국민연금과 100억달러 통화스와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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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사진= 픽사베이)
미국 달러화. (사진= 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공단과 올해 말까지 100억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스와프 거래를 실시하기로 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 100억달러 한도 내에서 통화스와프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건별 만기는 6개월 또는 1년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실시 기한은 올해 말까지로 정해졌다. 

방식은 국민연금 측이 해외투자에 필요한 달러를 외환당국으로부터 빌려오고 대신 원화를 외환당국에 지급하면, 만기일에 국민연금이 다시 달러를 지급하고 외환당국은 거래인의 스와프포인트를 감안한 선물환율을 적용해 산출한 원화를 국민연금에 주는 식이다.

이에 따라 매년 200억~300억달러를 해외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해외투자에 필요한 외화자금을 외환당국과의 외환스와프 거래를 통해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국민연금은 거래 상대방 위험 없이 해외투자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가 완화되면서 외환시장의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은 이번 거래를 통해 외환보유액이 계약기간 동안 줄지만, 만기시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계약서 체결 등 남은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속히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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