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GC녹십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일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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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백신제제 앞세워 거대 의약품 시장 도전···혁신 바이오 신약 개발도 박차
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
경기 용인 기흥구 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혈액·백신제제 강자 GC녹십자가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한다. 주력 부문의 경쟁력을 더 키우고 바이오베터와 합성신약으로 외형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는 혈액·백신·유전자재조합제제 제품을 대형 수출 품목으로 키우고,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전사적인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 제품은 면역글로불린 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 에프'다. 

이미 국내에서 출시했던 경험을 발판으로 미국과 유럽 선진 의약품 시장과 중국과 같은 거대 의약품 시장에도 도전한다. 지난해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에프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따냈고,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중국과 일본에서 허가를 받았다.

혈액분획제제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진출을 위한 기반도 다졌다. 북미 혈액제제 사업 가속화를 위해 이원화돼있던 북미 혈액제제 부문 구조를 녹십자로 일원화했고, 2017년 가동 시작한 혈액제제 생산시설(오창공장PD2관)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하고 있다.

올해는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국내 제품명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 10%)의 글로벌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알리글로 생물학적 제제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알리글로는 혈액의 혈장에서 특정 단백질을 분리·정제해 만든 고농도 면역글로불린 제제다. 혈액제제인 면역글로불린은 대개 면역결핍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미국에서 제품이 허가되면 GC 바이오파마 USA에서 현지 공급과 판매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글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미국 FDA의 현장 실사가 미뤄진 데 따라 품목허가 일정이 연기된 상태다. GC녹십자는 알리글로의 미국 허가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FDA에 제출했으며, FDA 가이드라인에 준하는 유효성과 안전성 지표를 모두 만족시켰다고 밝혔다.

GC녹십자 연구원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 연구원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GC녹십자)

백신제제의 경우 독감 백신과 수두 백신의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두 백신은 꾸준한 수주로 해외시장에서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수두백신Ⅱ가 허가 완료됐다. 2017년 미국에 설립한 해외법인 큐레보(Curevo)에선 차세대 프리미엄 대상포진백신 임상 1상을 완료 후 2상을 진행 중에 있다. 

독감 백신의 경우 기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의 전환 추세에 발 빠른 대응으로 매출 및 수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선 독감 백신 특수에 따른 공급을 안정적으로 진행했다. 세계에서도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5월엔 5179만달러(661억원) 규모 남반구 독감 백신 수주를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남반구 수주 금액(3993만달러)보다 30%가량 증가한 수치다. GC녹십자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입찰 자격을 따낸 2011년 이래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이번에 수출하는 물량은 상반기 페루부터 온두라스, 콜럼비아,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까지 중남미 국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이번 입찰에서도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독감백신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독감 백신 품질을 글로벌에서 인정받으며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PAHO 입찰 시장을 필두로 매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2020년 58억달러였던 세계 독감 백신 시장 규모는 2025년 74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GC녹십자 쪽은 "시장 성장 잠재성과 세계에서 인정받은 자사의 제품력을 감안할 때 향후 더욱 큰 성장이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GC녹십자는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혁신 약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혈액학과 면역학의 약물 개발 기술을 토대로 차세대 혁신 혈우병치료제,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로 구성된 바이오 신약인 GC1102의 경우 세계에서 처음 간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마친 뒤 현재 만성B형간염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표적치료 바이오 신약 GC1118은 대장암을 적응증으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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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2022-09-23 11:36:34
헌터라제, 면약글로블린 ㅋㅋ 몇년째 우려먹나? 2023년도에도 같은 기사 볼꺼같다.

이무성 2022-09-23 08:10:14
성과없는 언론 찌라시는 결국 주주들만 죽는다..

허언증 2022-09-22 19:02:53
사기꾼 새끼들 지랄뼝떨지말고, cepi랑 백신스케줄씨부린거먼저 해명하라고 해라. 할말없으면 대가리숙이고사죄를 구하든가. 고점에 씨부리고 주식팔아쳐먹어 돈벌었으니 쪼개면서 인터뷰해봐~빙쉰새끼라 쫄아서 도망다닐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