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거센 매수세에 1% 안팎 상승하며 장중 2380선을 터치했다.
20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3.46p(1.00%) 상승한 2379.74를 나타내며 닷새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8p(0.76%) 오른 2373.64에 출발한 뒤 장중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번 주 20~21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에 소폭 올랐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7.26p(0.64%) 오른 3만1019.6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56p(0.69%) 상승한 3899.89로, 나스닥 지수는 86.62p(0.76%) 뛴 1만1535.02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최근 하락데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이 축소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실적 호전 기대 종목 중심으로 상승할 전망인데, 애플 부품주와 반도체, 2차 전지 업종 등이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주체별로는 닷새 만에 '사자'를 외치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248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4억원, 802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억6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2.76%)과 철강금속(2.35%), 운수창고(2.39%), 기계(1.94%), 보험(1.95%), 증권(1.49%), 비금속광물(1.23%), 금융업(1.43%), 서비스업(1.37%), 건설업(1.32%), 유통업(0.89%), 운수장비(1.17%), 음식료업(0.84%), 화학(0.88%), 통신업(1.01%), 제조업(0.77%), 전기전자(0.49%), 의약품(0.44%) 등 대부분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18%)가 사흘 만에 약세고, SK하이닉스(-0.33%), LG화학(-0.63%), 현대차(-0.25%) 등도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1.15%), 삼성SDI(1.15%), NAVER(1.15%), 기아(0.37%), 카카오(1.07%) 등은 오름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754곳, 하락 종목이 10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1.24p(1.49%) 오른 763.15을 가리키며 5거래일 만에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6.44p(0.86%) 상승한 758.35에 출발한 뒤 기관 매수세에 장중 오름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