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베그젤마' 영국 판매허가 획득
셀트리온, '베그젤마' 영국 판매허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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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경쟁력 앞세워 작년 8조8000억원 규모 세계 베바시주맙 시장 공략" 
셀트리온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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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셀트리온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의약품 규제당국(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MHRA)으로부터 '베그젤마'(개발명 CT-P16)에 대한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베그젤마는 제넨테크가 개발한 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베그젤마의 영국 내 판매허가는 전이성 직결장암을 비롯해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신세포암, 자궁경부암,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원발성 복막암, 전이성 유방암 등 아바스틴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에 해당된다. MHRA에 앞서 지난 8월 셀트리온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EC)로부터 베그젤마 판매허가를 따냈다.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생산 의약품인 베그젤마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조속히 안착시킨다는 목표다. 셀트리온 개발·생산 의약품의 판매와 마케팅을 책임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하반기 유럽 주요 나라에서 베그젤마를 출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아바스틴 개발사 제넨테크와 글로벌 특허 합의를 마치쳤다. 베그젤마 출시 기반을 닦은 것이다. 지난해 말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베그젤마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한국과 미국 판매허가도 올해 안에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베바시주맙의 세계 시장 규모는 64억1300만달러(이달 5일 환율 기준 약 8조8000억원)다. 그 중 유럽과 미국의 시장 규모가 각각 16억1400만달러(약 2조2150억원), 26억200만달러(약 3조5700억원)에 이른다. 

셀트리온 쪽은 "'트룩시마'와 '허쥬마'에 이은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조속히 시장에 선보이고, 세계 주요 국가의 허가 획득도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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