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매도세에 238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매도세에 238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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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400선을 하회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05p(0.79%) 내린 2382.7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27p(0.59%) 하락한 2387.56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일(2384.28) 이후 약 나흘 만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가 견고한 고용과 소비 지표 발표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하며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현물에서 외국인, 기관 매도세가 확대되며 지수 부담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3억원, 4080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4449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581억6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비금속광물(-3.11%), 화학(-2.47%), 전기가스업(-2.01%), 철강금속(-1.70%), 종이목재(-1.09%), 제조업(-0.89%), 보험(-1.03%), 운수창고(-0.41%), 증권(-0.26%), 전기전자(-0.48%)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LG에너지솔루션(-0.98%), SK하이닉스(-0.87%), LG화학(-3.50%), NAVER(-2.44%), 카카오(-0.74%), 셀트리온(-2.79%), 삼성물산(-1.31%), 삼성바이오로직스(-0.62%)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0.36%), 현대차(1.52%), 기아(1.38%) 등은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193곳, 하락종목이 687곳, 변동없는 종목은 5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34p(1.45%) 내린 770.04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4.89p(0.63%) 하락한 776.49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대 급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04%), 에코프로비엠(-3.76%), 엘앤에프(-0.65%), 천보(-1.87%), 리노공업(-1.15%), 스튜디오드래곤(-2.10%), 카카오게임즈(-1.12%), 펄어비스(-2.35%), 셀트리온제약(-1.70%), 알테오젠(-2.14%)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7원 내린 13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약세 영향에 개장 때부터 1399원으로 치솟으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축소하며 1396원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막판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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