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양주 스마트 공장 가동
서울우유, 양주 스마트 공장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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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집유·출하 과정에 IT 적용···아시아 최대 종합 유가공 생산 시설 준공
문진섭 조합장 "창립 85주년 맞아 한국 유업계 1위 자리 굳건히 지킬 것"
경기 양주시 은현면 서울우유협동조합 양주 신공장에서 14일 열린 준공식 참석자들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경기 양주시 은현면 서울우유협동조합 양주 신공장에서 14일 열린 준공식 참석자들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경기 양주시 은현면에 새로 지은 스마트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우유협동조합에 따르면, 양주 신공장은 23만4364㎡(약 7만평) 부지에 지상 5층 건물로 준공됐다. 기존 용인공장과 양주공장을 통합해 아시아 최대 규모 종합 유가공 생산시설을 마련한 것이다. 

총 사업비 3000억원을 들여 7년 동안 지은 양주 신공장의 특징은 원유의 집유·출하 과정에 정보기술(IT)을 적용해 안전과 친환경 중심으로 설계했다는 것이다. 특히 '원웨이 시스템'(One-Way System)을 도입해 신선한 원유의 위생을 강화했고, 수유시간도 줄여서 에너지와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효과를 높였다. 

옥상엔 연간 최대 80만킬로와트시(kWh) 전력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방류수의 수질을 법적기준과 견줘 15% 이내 수준으로 관리하고, 초저녹스(NOx) 버너를 통해 질소산화물(NOx)과 탄소 배출량도 기준 대비 50% 이하로 줄이는 등 친환경에 힘썼다. 

우유, 발효유, 분유, 버터, 유음료 등 60가지 이상 제품을 생산하는 양주 신공장에선 하루 최대 1690톤(t)가량 원유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목장에서 하루 생산되는 원유 가운데 약 3분의 1에 이른다. 실시간 재고 관리와 포장 다양화에 대응 가능한 물류 자동화 시스템도 갖췄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총 사업비 3000억원을 들여 경기 양주시 은현면에 지은 스마트 공장 전경.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총 사업비 3000억원을 들여 경기 양주시 은현면에 지은 스마트 공장 전경.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양주시 은현면 양주은남일반산업단지를 축으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3~4㎞ 이내에 자리한 양주 신공장은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연계돼, 수도권 어느 지역이든 1시간 안 접근 가능하다. 이런 입지 조건을 살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양주 신공장 체험 시설을 만들고 산업관광단지로 알릴 예정이다. 

14일 열린 양주 신공장 준공식엔 문진섭 조합장을 비롯한 서울우유협동조합 임직원은 물론,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강수현 양주시장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펼쳐졌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인 서울우유 양주 신공장을 유치하고 무사히 준공까지 마쳐 기쁘다. 양주는 5개 고속도로가 만나는 경기도 북부 최고의 물류 거점인 만큼 서울우유가 고용과 지역 균형 발전 모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장은 "조합이 올해 (창립) 85주년 맞아 양주 신공장의 성공적 준공 축하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유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초일류 유제품 전문기업으로 진일보하는 새로운 100년의 서울우유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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