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열리는 IFA···삼성·LG, 'AI·초연결' 첨단가전 뽐낸다
2년 만에 열리는 IFA···삼성·LG, 'AI·초연결' 첨단가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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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FA 홈페이지)
(사진=IFA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22'가 다음달 2일부터 5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삼성전자, LG전자, 퀄컴, 소니, 파나소닉, 노키아, 필립스, 레노버 등 20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24만명의 관람객이 박람회를 찾을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전, TV, 게이밍, 로봇, 인공지능(AI), 홈엔터테인먼트 등을 화두로 최신 트렌드를 망라한 첨단 제품들이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 삼성·LG전자를 비롯한 역대 최대 규모인 130개 이상기업들이 참여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과시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FA 2022는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한다. 2020년은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주요 기업들이 불참했고, 2021년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를 감안하면 IFA는 사실상 3년여 만에 온전한 행사로 개최되는 셈이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와 함께 세계 3대 IT·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IFA 2022' 기조연설은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5세대(G), AI 등을 활용한 기기간 연결 경험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들도 삼성·LG전자를 포함해 130곳 이상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91곳)과 비교해 43% 가량 늘어난 규모다. 

삼성전자 이재승 DA사업부 사장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인피니트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이재승 DA사업부 사장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인피니트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대거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1월 CES때와 마찬가지로 기기간 연결성을 강조하는 '팀 삼성'을 주제로 들고 나올 예정이다. 팀삼성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삼성전자의 TV- 스마트폰-가전-IT 등 기기간 연결을 의미하는 비전이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IFA에서 삼성전자는 특히 지난 2월 국내에 먼저 출시한 '비스포크 인피니티' 라인업을 유럽 시장에 첫 공개한다. 알루미늄, 세라믹, 메탈 등의 소재를 사용해 기존 비스포크 제품군의 디자인과 내구성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가전을 제어하며 기기간 연결성을 높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소비자 경험도 높인다. 

삼성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부스에서 전시할지도 관심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영향력이 큰 올레드 TV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대신 LCD 기반의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주력 프리미엄 TV 제품으로 내세워 왔다. 하지만 초고화질 T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라인업 다각화를 위해 OLED TV 출시를 검토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CES에서 퀀텀닷(QD) OLED TV 전시를 계획했었다. 그러나 수율 문제로 인한 생산 계획 차질 등의 이유로 행사장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경영진에서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이재승 DA사업부장(사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모델들이 42형 올레드 에보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42형 올레드 에보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세계 1위 가전회사의 명성을 IFA 2022에서도 이어간다. 특히 올레드 TV 라인업을 확대하며 유럽 소비자들의 TV 선택권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가전 담당 류재철 H&A 사업본부장이 참석하는 기자간담회를 1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올레드 TV 제품군 중 게이밍에 특화된 가장 작은 사이즈의 42형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 IFA에서 최대 크기인 97형을 공개할지도 관심이다. LG전자는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등 신가전도 선보인다.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를 통해 제품 기능을 실시간 추가할 수 있는 '업(UP) 가전' 라인업으로 고객 경험도 강화한다. 

스마트홈 기술에 대한 소개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을 서로 연동하기 위해 마련한 협의체 HCA의 의장사로 참여하며 고객 경험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애플의 홈킷, 아카라에 이어 헤이홈의 기기도 LG씽큐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코웨이, 위닉스 등 국내 중소기업들도 참석해 자사 제품의 우수한 디자인과 기능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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