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호조에 상승 출발···2490선 회복
코스피, 美 증시 호조에 상승 출발···249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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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26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2500선 목전으로 올라섰다.

26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2.95p(0.52%) 오른 2490.21을 나타내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8p(0.48%) 상승한 2489.14에 출발한 직후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다음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기다리는 가운데,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55p(0.98%) 오른 3만3291.7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58.35p(1.41%) 오른 4199.12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207.74p(1.67%) 상승한 1만2639.27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잭슨홀 컨퍼런스를 앞두고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특히 엔비디아의 가이던스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바닥론에 대한 기대 심리가 부각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66% 상승한 점도 한국 증시에서 관련 종목군의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지난 6월 말에 이어 추가적인 경기 부양정책을 발표해 하반기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진 점과 미-중 갈등 우려가 약화된 점도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며 "잭슨홀 컨퍼런스 결과를 기다리면서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등 관망세 짙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53억원, 190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925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34억9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21%)와 기계(0.96%), 의료정밀(0.78%), 화학(0.82%), 제조업(0.83%), 전기가스업(0.77%), 운수장비(0.53%), 운수창고(0.37%), 증권(0.19%), 건설업(0.23%), 종이목재(0.09%) 등이 오르고 있고, 통신업(-0.71%), 유통업(-0.41%), 보험(-0.34%), 금융업(-0.12%), 섬유의복(-0.07%)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1.13%)를 필두로 LG에너지솔루션(1.74%), SK하이닉스(2.13%), 삼성바이오로직스(0.83%), LG화학(2.27%), 현대차(0.78%), 삼성SDI(0.51%), NAVER(0.20%), 카카오(0.39%) 등이 일제히 강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73곳, 하락 종목이 237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9곳이다. 

코스닥지수는 4.08p(0.51%) 오른 811.45로 사흘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2.96p(0.37%) 상승한 810.33에 출발한 뒤 개인의 매수세 속 장중 강세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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