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울고' 대성하이텍 '웃고'···희비 교차한 새내기주, 전망은?
쏘카 '울고' 대성하이텍 '웃고'···희비 교차한 새내기주, 전망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상장 전부터 주목받았던 카셰어링(차량공유) 플랫폼 업체 쏘카와 공작 기계와 정밀 부품 제조기업인 대성하이텍이 상장 첫날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22일 쏘카는 시초가(2만8000원) 대비 6.07%(1700원) 내린 2만63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만915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하락했다. 종가 기준 쏘카의 시가총액은 8607억원으로 '1조원 클럽' 달성에 실패했다.

쏘카는 코스피 1호 '유니콘 특례상장'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수요예측에서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선 경쟁률 56.07대 1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 청약도 흥행에 실패했다. 쏘카의 최종 청약경쟁률은 14.4대 1로 청약증거금은 183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쏘카의 비용개선 여부에 따라 주가가 반등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모빌리티 플랫폼 중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시화된 유일한 기업이며 공유전기자전거 서비스 일레클과 주차장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의 성장과 더불어 신사업인 차량관제시스템(FMS)서비스 확장으로 매출원의 다각화가 기대된다"며 "올해 하반기 카셰어링 부문 탑라인 성장에 따른 수익성과 데이터 활용을 통한 비용개선이 확인될 경우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날 상장한 대성하이텍은 시초가(1만3000원) 대비 12.31% 상승한 1만46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대성하이텍의 시가총액은 1939억원이다. 

반도체·2차전지·방산 사업 등이 사용되는 공작 기계와 정밀 부품을 제조하는 대성하이텍은 독일 등 12개국 57개 글로벌 산업기계 제조사에 약 8000여 종의 정밀기계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대성하이텍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9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 희망 범위 최상단인 9000원을 확정했다. 이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1136.44대 1의 경쟁률과 청약 증거금 4조2500억원을 끌어모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성하이텍은 2014년에 75년 역사의 세계 최고 자동선반 기업인 일본 'NOMURA VTC'를 인수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대성하이텍의 25년 업력과 NOMURA VTC의 75년 기술력을 기반으로 스위스턴 자동선반과 컴팩트 머시닝센터 관련 매출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