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Q 영업익 3.6조 '사상최대'···비상장 계열사 실적 호조
SK, 2Q 영업익 3.6조 '사상최대'···비상장 계열사 실적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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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사진-=SK그룹)
SK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사진-=SK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는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 E&S 등 계열사의 실적 호조와 첨단소재 사업 성장이 지속되면서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 3조580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도 33조3300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SK는 핵심 사업 성장 모멘텀이 주주가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당 1500원의 중간배당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SK는 "LNG업황 호조와 견조한 첨단소재 수요가 지속되면서 주요 비상자 실적 이 대폭 개선됐다"며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SK E&S는 발전소 정비로 발전량이 감소했음에도 계통한계가격(SMP)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739.0% 증가한 4460억원을 기록했다.

SK E&S는 LNG 업황 호조가 지속되고 상반기 유가 강세에 따른 시차 효과로 하반기에도 SMP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팜테코는 매출(2150억원)과 영업이익(50억원)이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3.1%, 16.7%로 두자릿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비태세(Operational Readiness)를 확보중이다.

SK팜테코는 이를 위해 고객 요청(Needs)에 맞춰 지속적으로 생산능력(Capa)를 확장하고 있다.

실제 하반기 중 세종시 M3 준공시 한국의 Capa는 약 40% 증가하게 된다. AMPAC과 SKBT IE 설비 증설도 진행중이며, 지속적인 생산 효율성 개선을 통한 마진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유럽, 미국에서 증설중인 CGT CMO Site는 2023년 상업 설비를 준비하고 가동할 예정이다.

SK실트론은 웨이퍼 판매가 증가하고 판가가 상승하면서 2분기 매출 5970억원, 영업이익 1590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고부가 Epi 제품 판매량 증가와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판가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30% 상승해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SiC 웨이퍼는 대형 고객향 MOSFET용 웨이퍼 등 판매 확대, 연내 미국 신규공장 가동 예정 등으로 매출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머티리얼즈CIC는 전방산업 선당공정 등 소재 수요 지속 증가로 고부가 신규사업 성장이 가속화돼 분기 최대 매출(3710억원)·영업이익(990억원)을 달성했다. 

SK C&C는 IT프로젝트 발주 재개에 따른 매출 성장으로 2분기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47.5% 성장하며 IT서비스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사업 추가 확장과 SK on 배터리 관련 프로젝트가 본격 사업화 할 예정이라 매출은 더 호가대될 전망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과 무관하게 SK의 사업은 순항 중"이라며 "기본 배당의 원천인 이노베이션, 텔레콤, E&S는 전년대비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비상장자회사의 합산 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7000억원에서 올해 1조7000억원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적과 주가를 연동시키기 위한 주주환원 제고 계획도 조만간 실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상배당 수입의 3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할 계획이며, 포트폴리오 투자 수익을 재원으로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을 자사주 매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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