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단골 선사로부터 26억원 보너스···상생 파트너십 발휘"
대우조선해양 "단골 선사로부터 26억원 보너스···상생 파트너십 발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주사인 BW사의 안드레아스 소멘 파오 회장(사진 왼쪽)이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에게 특별보너스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선주사인 BW사의 안드레아스 소멘 파오 회장(사진 왼쪽)이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에게 특별보너스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30년 넘게 거래를 해온 단골 고객으로부터 200만 달러(한화 약 26억원)에 달하는 특별 보너스를 받아 화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일 BW사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 명명식에서 선주사인 안드레아스 소멘 파오 회장으로부터 높은 품질과 납기 준수에 감사하다며 특별 보너스를 전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강재가 상승 등으로 조선사의 건조 원가가 급상승하며 부담이 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품질의 LNG운반선을 건조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며 30년 넘게 대우조선해양과 거래해온 상생의 파트너십이 발휘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BW는 1986년 대우조선해양에 처음으로 초대형원유운반선을 발주한 이래 지금까지 28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 25척의 LNG운반선 등 모두 71척의 선박을 발주한 오랜 고객이다.

특히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전세계 모든 선사가 한국 조선소에 선박 발주를 꺼릴 때 대우조선해양을 계속 신뢰하며 제일 먼저 손을 내민 선사다. 

안드레아스 소멘 파오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은 단순한 발주 대상 조선소가 아니라 BW의 사업 파트너다"라며 "파트너가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오랜 친구인 우리의 응원이 힘이 되길 바란다"고 기금의 취지를 설명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코로나 19, 하청지회 파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공정만회를 노력한 끝에 무사히 명명식을 갖게 됐다"며 "오랜 단골 고객이 우리와 상생을 위해 지급한 특별 보너스는 공정만회를 위해 노력한 직원들을 위해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