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마켓 랠리'에 MTS 접속자수 다시 증가세 전환
'베어마켓 랠리'에 MTS 접속자수 다시 증가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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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개인 거래 비중도 이달 들어 상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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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증시가 약세장에서 일시 반등하는 이른바 '베어마켓 랠리'가 펼쳐지면서 한동안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거뒀던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거래시스템 접속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 시스템(MTS)의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15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키움·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KB증권 대표 MTS의 합산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 평균은 370만6천962건이었다. 이는 7월 평균 DAU(334만3천359건)보다 10.9% 늘어난 수치다.

5개사 MTS 합산 평균 DAU는 올해 1월 445만6천100건에서 계속 줄어 5월 들어 400만건 밑으로 떨어졌고 6월 352만1천431건, 7월 334만3천359건으로 급락해오다 최근 소폭 반등한 것이다.

국내 증시 휴장일인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더라도 추세는 동일하게 나타난다.

MTS의 DAU가 증가하는 이유는 7월 이후 약세장에서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거뒀던 개인 투자자들이 일부 다시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7월 1일 연저점(2,291.49)을 경신하고 나서 이달 12일 2,527.94로 마감해 연저점 대비 10.3% 상승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장이 반등하고 거래대금도 늘다 보니 자연스럽게 MTS에 접속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7월 중순이후 성일하이텍, 새빗켐 등 2차전지 관련주의 IPO(기업공개)가 흥행하고, 쏘카 등 대어의 IPO가 재개된 것도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을 다시불러일으키는 데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피 거래대금도 소폭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20조6천542억원 수준이었던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은 4월까지만 해도 18조∼19조원대를 유지했으나 5월과 6월 16조원대, 7월에는 13조3천172억원으로 떨어졌다.

이달 1일∼12일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7천27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원 가량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은 7월 49.9%에서 이달 54%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편 증권가는 8월 코스피 예상 범위 상단을 2,500∼2,600대로 제시하면서 베어마켓 랠리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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