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빅 5, 자동차보험 손해율 70%대로 개선
손보사 빅 5, 자동차보험 손해율 70%대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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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78.0%···코로나 장기화·고유가 영향
자동차 보험료 추가 인하 압박 커져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 중반대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고유가 여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세가 지속되자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보사 빅5(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KB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4.1~78.0%로 모두 70%대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4.1%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이어 KB손해보험( 75.9%), 삼성화재(76.3%), DB손해보험(76.5%), 현대해상(78.0%)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이동량 자체가 줄어든 데다 고유가 영향으로 야외활동에 제약이 걸리자 자동차 사고 발생 건수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 이후 안정적인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78~80% 정도를 적정 손해율로 보는데,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첫해인 2020년 상반기 상위 4개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2.5~3.5%p 감소한 83~84%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손해율은 78.5∼79.4%로 4년 만에 8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처럼 손해율 개선세가 지속되자 자동차 보험료 추가 인하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 손해율 개선이 가시화된 만큼 올 하반기에도 자동차 보험료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4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2~1.4% 인하한 바 있다.

금융당국도 소비자 물가에 민감한 자동차 보험의 인상 요인을 줄이고 보험료 경감을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월별 손해율 추이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보험사의 손해율 등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을 통해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감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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