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Q 영업익 2484억 '7.5%↓'···"일회성 인건비 반영"
LGU+, 2Q 영업익 2484억 '7.5%↓'···"일회성 인건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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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비용 제외시 영업익 전년比 9.5%↑
무선 순증 129%↑···2분기 연속 최저 해지율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LG유플러스가 희망퇴직 시행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3843억원으로 1.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20억원으로 23.1% 감소했다.

또 서비스수익(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수익)은 2조8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일회성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줄어든 5649억원을 기록하며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시설투자(CAPEX)는 5G 네트워크 투자 및 신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로 611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2분기 무선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541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무선 가입자 순증과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달성 등 질적 성장이 주효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은 1조45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늘었다.  

2분기 순증한 무선 가입자는 49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성장했다. 무선 가입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증가하면서 누적 가입자는 1896만8000명으로 늘어났다. 5G 가입자는 작년 2분기와 비교해 44.2% 증가한 537만3000명이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47%를 차지했다. 

특히 이동통신(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7%p 개선한 1.11%를 기록, 올해 1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수치를 달성했다. 2022년 1분기 해지율은 1.18%다. 

MVNO 가입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0.6% 늘어난 331만4000명을 기록했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성장을 이어가며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7.6% 늘어난 5796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IPTV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3276억원이다. IPTV 누적 가입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증가한 539만6000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누적 가입자는 486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4.8% 성장했다. 

신성장 동력인 기업 인프라 부문도 전 사업의 고른 성장이 이어졌다.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03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인터넷, 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2001억원을 달성했으며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 수익은 작년 2분기에 비해 1.9% 늘어난 134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IDC 사업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상승한 691억원을 기록, 기업 인프라 부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통신 사업 분야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비통신 신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통신 사업에서 입증한 고객 경험 혁신 기반의 질적 성장을 신사업 영역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주주 환원 정책도 지속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주주 가치 제고 및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상향했고 중간배당금을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주당 25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하반기에도 고객 가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전 사업 영역에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재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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