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로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 5%p 낮아진다"
"안심전환대출로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 5%p 낮아진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상거금회의 개최···경제수장들 첫 '완전체' 회동
변동→고정금리···내년까지 4천억 추가 출자 예정
최상목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을 통해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은 최대 5%p 가량 내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안심전환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5월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주택금융공사에 1090억원을 지원했다"면서 "한은도 올해 12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정부와 한은은 총 4000억원 이상을 추가 출자해 가계부채 구조개선 작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며 "내년까지 예정된 안심전환대출이 차질없이 공급된다면 은행권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은 78% 수준에서 73%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심전환대출이란 시중은행에서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가 고정금리로 갈아타게 돕는 정책금융상품을 말한다. 공급은 주택금융공사가 맡는다.

추 부총리는 "안심전환대출의 재원조달을 위한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에도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지 않도록 정부와 한국은행은 다각적인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11년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등 글로벌 통화 긴축의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며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우려라는 중첩된 불확실성 속 최적 해법을 찾는 과정에 있으며, 우리 경제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외발(發) 위기 요인이 국내로 전이·확산되지 않도록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라면서 "밖으로는 대외충격을 완충할 방파제를 튼튼히 하는 한편, 안으로는 특정 부문에 누수가 없는지 세심하고도 선제적인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는 거시경제·통화·금융·외환을 담당하는 추 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수석이 모두 참여한 첫 회의였다.

회의에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점검 및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한편, 지난 14일에 열린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의 후속조치로 금융부문 민생안정 주요 과제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저희 거시·금융팀은 공개 회의체뿐만 아니라 비공개적으로도 수시로 만나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면서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라며 "금리상승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최적의 '정책조합'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