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 44명···전년 대비 20%↓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 44명···전년 대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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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100대 건설사 현장 사망자 9명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모습.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모습. 기사 내용과는 관계 없음.(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올해 2분기에 건설사 공사현장에서 44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토교통부는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관련 하도급사·발주청·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2분기 건설현장 사망자는 44명으로, 1분기(55명)와 비교하면 20%(11명) 줄어든 것이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대형 건설사의 9개 현장에서도 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는 1분기(14명)보다 36%(5명), 지난해 2분기(20명)와 비교해선 55%(11명) 각각 감소한 것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에 현장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SK에코플랜트로, 인천 서구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과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건설공사 현장에서 각각 1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DL이앤씨, 두산건설, 한라, CJ대한통운, 강산건설 등의 현장에서도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하도급사 중에는 SK임업과 동흥개발, 네존테크, 강구토건, 조형기술개발, 현대알루미늄, 종합건설가온, 와이비씨건설 등 8곳에서 사망 사고가 났다.

공공기관이 발주한 현장에서도 노동자 9명이 숨졌다.

대구 달성 교육지원청과 에스지레일,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경남 창원시상수도사업소, 서울시립강동노인종합복지관, 강원 고성군 상하수도사업소, 전북 도로관리사업소, 경북 성주군 상하수도사업소, 경기 안양과천 교육지원청 등 9개 기관의 발주 현장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앞서 1분기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건설 현장 133곳에 대한 불시 점검을 실시해 총 245건의 부실 사항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222건은 현지에서 시정 조치했으며 14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7건은 벌점 부과, 2건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를 각각 확정했다.

국토부는 특히 4개 분기 이상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 현장 5곳과 중대 건설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 현장 4곳에 대해서는 점검 기간을 연장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해 정밀점검을 벌인 결과 벌점 3건, 과태료 5건 등 69건의 부실 사항을 적발했다.

국토부는 2분기 사망 사고가 발생한 9개 대형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오는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현장에서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지도·감독하고, 불법 행위가 드러나면 관련 법에 따라 엄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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