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진재승 유한킴벌리 사장, ESG 경영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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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아름다운 패션쇼' 무대 올라 새활용 주제 의상 소개
7일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서 열린 지구에서 아름다운 패션쇼 런웨이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7일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서 열린 지구에서 아름다운 패션쇼 런웨이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고삐를 죄고 있다.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로 선언한 가운데 이달엔 지구를 지키자는 취지의 패션쇼 무대에 직접 올라 새활용 패션까지 소개했다.

진 대표가 새활용 패션을 선보인 행사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서 열린 '지구에서 아름다운 패션쇼'.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쇼는 자원 순환, 비건 라이프, 새활용을 주제로 한 의상을 소개함과 동시에 생활 속 환경 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열렸다.

올해 서울시 환경상 수상 기업을 대표해 이번 행사에 동참한 진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 시민 모델들과 함께 런웨이를 채웠다. 진 대표와 시민 모델들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옷과 면·마·선인장가죽을 활용한 비건 패션, 수거된 옷을 수선한 새활용 의류까지 직접 입고 등장해 친환경 패션쇼의 의미를 더했다. 마 소재 셔츠와 면바지를 입고 무대에 오른 진 대표는 "패션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지속가능 제품과 서비스를 실현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런웨이에 선 소감을 밝혔다. 

진 대표는 지난해 취임과 함께 생활과 건강, 지구 환경을 위해 행동한다는 새로운 비전도 내놨다. 사업 전반에서의 성장과 변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선 최고경영자(CEO) 직속 ESG 위원회도 꾸렸다. 유한킴벌리 ESG 위원회는 각 소위원회를 두고 탄소중립경영체계 마련과 환경 경영 이행 관리, 지속가능 제품 혁신,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사회공헌 증대를 가속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유한킴벌리와 동북아산림포럼이 몽골 셀렝게주 토진나르스 지역에 조성한 숲의 생태 타워에서 관광객들이 경치를 보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와 동북아산림포럼이 몽골 셀렝게주 토진나르스 지역에 조성한 숲의 생태 타워에서 관광객들이 경치를 보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비상장 기업이기 때문에 재무적 투자자의 관점에서 ESG 평가를 요구받지 않지만, 위원회 출범과 함께 자체진단을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실행 과제를 도출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모델, 지속가능한 제품 혁신과 함께 숲과 사람을 위한 선한 영향력 강화, 가치소비 모델을 발전시키는 중이다.

이런 환경 경영에 대한 노력 덕에 진 대표는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1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경영 최고경영자상을 받기도 했다. 이는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 CEO를 뽑아 주는 상이다. 진 대표는 소감을 통해 "우리 사회는 안전, 건강의 중요성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 또한 더욱 커지고 있다"며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소비자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지구 환경과 미래 세대를 위한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38년간 추진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아름다운 숲 발굴, 숲속학교 및 탄소중립의 숲 조성, 멸종위기종인 구상나무와 꿀벌 보존을 위한 생물다양성의 숲 복원 프로젝트, 몽골 유한킴벌리 숲 조성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엔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 및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경영을 실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제26회 서울특별시 환경상 대상을 받았다.

2020년엔 제품 환경성을 개선하고, 생산, 물류 과정에서의 환경 혁신과 탄소를 저감하고자 환경경영 3.0을 선언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탄소중립과 함께 지속가능한 원료 사용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유한킴벌리는 지속가능한 원료 사용 제품의 매출 비중을 기저귀와 생리대는 95%까지, 미용티슈, 화장지는 매출의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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