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글로벌 공략 박차···"현지 고객 전담 조직 강화"
현대모비스, 글로벌 공략 박차···"현지 고객 전담 조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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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 37억4700만 달러 해외 수주 목표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37억 4700만 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를 세웠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37억 4700만 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를 세웠다. (사진=현대모비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모비스가 수주 품목을 다변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 등을 앞세워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37억4700만 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현지 고객 밀착형 영업, 수주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현지 거점에 현지 고객 전담 조직(KAM: Key Account Management)을 운영중이다. 

30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글로벌 현지 고객 전담조직은 임원급 현지 전문가가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 업계에서 폭넓은 업무 경험과 함께 현지 고객사 관계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긴밀히 형성하면서 현지 고객사의 요구나 대응에 좀더 밀착해서 원활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간다. 

지난 4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와 마쯔다 자동차 구매 출신 현지 전문가 2명을 영입한 것도 현지 전담 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들은 새롭게 재편되는 현대모비스 일본 현지 거점의 지사장과 부지사장직임을 맡는다.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미와 유럽, 인도, 중국 등지에서도 주요 완성차나 부품업체 출신 임원급 현지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럽 3명, 북미 3명, 중국과 일본 각 2명, 인도에서 1명의 전문가 영입을 완료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임원급 전문가뿐 아니라 기술 지원 인력도 확대해 현지 영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점을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추전할 수 있는 호기로 판단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로 집중 육성하면서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지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최근 프랑스에서 단독 테크쇼도 개최하고 신기술 27종(AR HUD, 그릴 라이팅, 스위블 디스플레이, 인캐빈 센싱 등 미래차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이와함께 유럽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르노의 구매, 기술 개발 임원과 실무진 200여 명을 초청해 미래차 신기술과 민간 자동차 경주용 트랙을 빌려 실차 시연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가 유럽 시장에서 이 같은 대규모 테크쇼를 개최하는 것은 엔데믹 시대를 맞아, 글로벌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해외 수주를 유럽으로 확대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영업, 수주 강화 활동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서도 이뤄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초부터 디지털 공간을 활용한 기술 홍보관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홍보관은 홈페이지 상에서 누구나 접속 가능하며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인 엠비전POP과 엠비전2GO를 마치 전시관에 온 것처럼 자세한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회원 전용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 공간은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내세운 다양한 핵심 기술들이 소개돼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사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에 적합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해 고객 밀착형 현지 영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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