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M '홈 피트니스' 협업···"2025년 매출 5천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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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홈 트레이닝 콘텐츠·기기 제작
9월께 전용 앱 출시···"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 '애플피트니스+' 잡겠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Fitness Candy)' 출범식을 열고 사업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심우택 피트니스캔디 대표,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김비오 피트니스캔디 부대표. (사진=LG전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LG전자가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홈 피트니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고객들의 웰니스(wellness, 신체적·정서적·사회적 건강)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F.U.N(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LG전자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Fitness Candy)' 출범식을 열고 사업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 이성수·탁영준 SM 공동대표, 피트니스캔디 경영진과 앰버서더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고객들이 재미있고 건강한 시간을 집에서도 누리려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즐기면서 운동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M과 손을 잡았다. 피트니스캔디 지분은 LG전자와 SM이 각각 51%, 49% 보유한다.

LG전자 측은 "그동안 LG전자는 집에서 누릴 수 있는 가치 있는 고객경험을 발굴하는 데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며 "지난해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웹OS(webOS) 기반 TV에서 원격으로 홈 피트니스 수업을 받을 수 있는 'LG 피트니스' 서비스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모델 한혜진, 댄서 아이키, 모델 최여진이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피트니스 캔디'의 'EDP 캔디 시즌1'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트니스 캔디'는 모바일 기반의 개인 맞춤형 운동 데이터 플랫폼(EDP)으로 SM의 문화 콘텐츠와 LG전자의 디지털 기술력 및 고객 데이터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 올 하반기 정식 론칭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모델 한혜진, 댄서 아이키, 모델 최여진이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피트니스 캔디'의 'EDP 캔디 시즌1'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트니스 캔디'는 모바일 기반의 개인 맞춤형 운동 데이터 플랫폼(EDP)으로 SM의 문화 콘텐츠와 LG전자의 디지털 기술력 및 고객 데이터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 올 하반기 정식 론칭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피트니스캔디는 홈 피트니스 관련 콘텐츠와 디바이스를 제작하고 구독 서비스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한다. 피트니스캔디는 이르면 오는 9월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앱을 출시하고 스마트밴드, 카메라, 운동기기 등과 데이터가 연동되는 양방향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우선 근력 운동, 코어 강화, 댄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스트레칭, 명상 등 6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각 콘텐츠는 10~40분 분량으로 매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특히 피트니스캔디는 SM과 함께 홈 피트니스만이 아닌 고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 건강식단, 재활,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비롯해 K팝과 댄스를 변형한 새로운 운동 등의 풍부한 콘텐츠도 제작하기로 했다.

피트니스캔디는 이와 같은 콘텐츠 제작 방향과 의지를 담은 슬로건으로 'Beyond Fitness, Sweet Life(피트니스를 넘어, 삶을 달콤하게)'를 내걸었다.

피트니스캔디의 콘텐츠 제작에는 앰버서더로 선정된 모델 한혜진, 댄서 아이키, 방송인 최여진을 비롯해 허민호(철인 3종 전 국가대표 선수), 이대훈(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이유빈(쇼트트랙 메달리스트), 안드레 진(전 럭비선수), 오스틴 강(셰프) 등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Fitness Candy)' 출범식을 열고 사업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행사에서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이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또 LG전자의 AI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TV 연결 장치도 선보일 예정이다. AI 카메라가 사용자의 동작과 상황을 인식해 얼마나 올바른 자세로 운동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예를 들어 TV 앱에서 모델 한혜진의 운동 콘텐츠를 선택하면 모델과 사용자의 자세가 얼마나 동일한지 AI 카메라 기술로 확인할 수 있다.

피트니스캔디는 향후 AI,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모터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근력강화기구, 실내용 자전거, 스마트밴드 등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피트니스캔디는 내년 유료회원 5만명에 매출 100억원, 2024년 유료회원 30만명에 매출 1000억원, 2025년 유료회원 100만명에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나아가 애플의 구독형 홈 트레이닝 서비스 '애플피트니스+'에 맞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피트니스캔디의 서비스 앱을 개발하고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등 플랫폼 운영을 지원하고 하드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종 디바이스 제작을 돕기로 했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SM은 탁월한 기획 역량과 많은 아티스트 및 다양한 음원을 기반으로 피트니스캔디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적극 협력한다. 양사의 기술과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은 "그동안 가전 패러다임이 기능과 성능 중심의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LG전자는 고객경험 중심으로 스마트 가전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서가는 내 삶을 위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모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성수 SM 대표는 "K-POP을 만든 SM엔터테인먼트의 음악과 댄스, 아티스트 콘텐츠와 LG전자의 글로벌 IT 기술이 만나 글로벌 피트니스와 헬스케어 산업에 기여할 기회라고 본다"며 "피트니스캔디는 단순한 다이어트 운동을 넘어 건전하고 건강한 피트니스 습관과 자신을 트레이닝하는 방법을 재발견해가는 디지털 피트니스 콘텐츠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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