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불법 투자 의혹에 사의 표명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불법 투자 의혹에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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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사진 = 메리츠종금증권)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사진 = 메리츠종금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최근 불법 투자 의혹이 불거졌던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사표를 제출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존리 대표는 최근 메리츠금융지주에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014년 취임한 존리 대표는 지난해 3연임에 성공하면서 8년째 메리츠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오는 2023년 3월까지가 임기였지만, 최근 불법 투자 의혹에 휩싸이며 심적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사의를 표명한 이유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며 "현재 출근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존리 대표의 아내가 주주로 있는 회사의 펀드에 투자한 것과 관련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은 존리 대표가 배우자 명의를 빌려 해당 업체에 지분 투자를 했는지와 P2P(개인 간 금융) 사모펀드 운용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수시검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메리츠자산운용 대상 현장검사를 통해 P2P 플랫폼 관련 사모펀드 운용 내역과 투자경위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메리츠운용은 P2P투자 4개 사모펀드를 존리 대표의 배우자가 지분 일부를 소유한 P사 상품에 투자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해당 펀드 투자자와 메리츠운용에 손실은 없으며, 금융감독원의 조사에서 차명 투자 의혹을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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