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협에서 또 횡령···5년간 회삿돈 17억 빼돌려
지역 농협에서 또 횡령···5년간 회삿돈 17억 빼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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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지역농협 직원이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앞서 다른 지역농협 직원이 40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빼돌린 일이 밝혀진지 약 2주 만의 일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한 지역농협은 회삿돈 17억4000만원을 횡령한 직원 A씨(32)를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24일 경찰에 접수했다.

지역농협에서 재고 관리를 담당하는 A씨는 재고 자산을 실제보다 수십배 가량 부풀리는 수법으로 17억4000만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본인계좌 또는 차명계좌로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농협 측은 회계장부가 일치하지 않자 자체 조사에 나섰고, A씨가 5년 전부터 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신고했다. 또 횡령금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회삿돈을 코인 투자나 외제차 구입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최근 경기 광주지역 농협에서도 한 직원이 스포츠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삿돈 40억원 상당을 빼돌렸다가 적발돼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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