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반도체특위장 맡는 삼성 출신 양향자 "30년 경험 쏟겠다"
여당 반도체특위장 맡는 삼성 출신 양향자 "30년 경험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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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무소속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양향자 무소속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반도체산업특별위원회가 28일 본격 출범한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양향자 의원이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아 반도체 산업 육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 임원 출신이기도 하다. 여당은 반도체특위를 중심으로 입법 지원에 한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26일 양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한다"며 "30년간 반도체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실력을 모두 쏟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 의원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며 "여야가 함께 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 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또 "반도체는 경제이자 안보"라며 "여야와 이념이 따로 없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특위로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양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반도체 특위는 27일 특위 명단을 발표한 뒤, 이튿날 1차 회의를 열어 공식 출범한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경쟁력을 언급하자 지난 9일 반도체 특위 설치 방침을 밝히고 산업계와 학계를 포함한 특위 구성 작업을 해왔다.

특위 부위원장에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가 임명됐고, 이외 10여명의 의원 명단에는 금오공대 기계공학과 교수 출신인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전자공학과 출신의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정덕균 서울대 교수, 박동건 SDC고문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위는 현안 조율과 추진력 향상을 위해 향후 정부에 관련 부처의 담당 공무원 파견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 구성이 완료되면 ‘초당적’ 협력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에도 특위 참여를 제안할 예정이다. 또 특위는 출범 이후 반도체 인력 수급, 인프라 확충 등 반도체 산업에 대한 입법 지원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반도체는 국가 안보 자산이자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며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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