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가격 80% 폭등···정부, 27일부터 비축물량 조기 공급
양파 가격 80% 폭등···정부, 27일부터 비축물량 조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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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23일 전국에서 양파를 가장 많이 취급하는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을 방문해 양파 출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23일 전국에서 양파를 가장 많이 취급하는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을 방문해 양파 출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양파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정부비축 물량을 시장에 풀기로 했다.

당초 9월에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2개월 이상 앞당긴 것이다. 공급량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된다.

24일 농식품부는 양파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비축 물량 중 일부를 시장에 조기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양파 가격은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 등으로 가격이 평년보다 80% 이상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양파 20kg 도매가격은 2만2660원으로, 1년 전(1만635원)과 평년(1만464원)보다 2배 넘게 올랐다.

소매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양파 1kg 소매가격은 2386원으로 1년 전(1938원)보다 23%, 평년(1856원)보다 30%가량 높다. 가격 폭락으로 산지 폐기되던 올해 초 상황이 불과 몇달 만에 전혀 딴 판이 됐다.

이에 정부는 다음달까지 2만톤 내외를 비축해 하반기 가격 안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전날 전남 무안 농협 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양파가 수확기부터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 생산과 소비 기반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농협 등 산지에서도 출하량 확대 및 정부 비축 참여 등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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