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ISO 차기 회장 입후보···한국 최초 도전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ISO 차기 회장 입후보···한국 최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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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UAE 아부다비 'ISO 총회'서 차기 회장 선거
조상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진=현대모비스)
조상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진=현대모비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우라나라가 세계 최대 표준기구인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에 처음 도전한다. 그 주인공은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조 대표가 ISO 차기 회장 선거에 입후보했다고 20일 밝혔다.

ISO는 2만4322건의 국제 표준을 갖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표준기구다. 차기 회장 선거는 오는 9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ISO 총회에서 치러지며 124개 정회원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가 회장에 당선된다. 

ISO는 다루는 국제표준 수가 2만4000여 건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표준기구로, 회장은 총회와 이사회 의장으로서 의사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번 후보에는 조 회장 외에도 중국 기계화학연구총원 데청 왕 이사장이 출마했다. 

우리나라는 ISO가 발표하는 국가별 활동 순위 8위에 올라있지만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아시아에서는 최근 회장직에 진출한 바 있는 중국을 포함해 일본, 인도, 싱가포르가 ISO 회장에 진출한 바 있다.

조 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서울대에서 기계 학·석사 학위를, 스탠포드대에서 기계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2020년 12월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취임해 탁월한 경영 성과를 창출하는 등 최고경영자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현대차 미국기술연구소 법인장 등 다양한 국제경험과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자 자율주행산업협회 초대 회장으로 다양한 산업 군에도 힘쓰고 있는 인물이다.

국내에서는 이상훈 국표원 원장이 2020~2022년 ISO 이사로 활동했고 41명의 한국인이 산하 기술위원회 의장과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표원은  "ISO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한 국제표준 개발 시스템 구축을 주도해 나갈 적임자"라며 "지금까지 구축해 온 ISO 회원국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활용해 회원국별 양자 면담, 지역표준화기구 대상 홍보를 전개하는 등 조 후보자의 선거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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