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콘텐츠 보팅 플랫폼' 비즈니스 선봬
이노션, '콘텐츠 보팅 플랫폼' 비즈니스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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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앱인 '뜨자' 화면. (사진=이노션 월드와이드)
투표 앱인 '뜨자' 화면. (사진=이노션 월드와이드)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이노션이 광고업계 최초로 '콘텐츠 보팅(Voting·투표) 플랫폼' 비즈니스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노션 미디어본부는 국내 광고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콘텐츠 보팅 플랫폼 비즈니스를 위해 콘텐츠 마케팅 특화 스타트업이자 투표 앱 '뜨자' 운영사인 브릿지씨를 비롯해 데이터 보안 및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파수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방송과 모바일, 옥외광고를 한데 아우르는 이번 신규 콘텐츠 보팅 플랫폼 비즈니스는 국내 예능 오디션 TV프로그램과 연계해 응원, 퀴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시청자가 직접 모바일앱으로 참여한다. 오디션형 프로그램이 만들어내는 팬덤을 비즈니스화해 콘텐츠를 앱과 연결해 운영하는 방식인 것이다.

이노션은 팬덤을 활성화하기 위해 파트너사들과 함께 시청자와 이용자를 분석, 다양한 투표 주제를 기획하는 한편 TV 프로그램 내 가상광고, PPL, 유튜브 영상 광고 등으로 투표 앱 뜨자를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시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청자나 이용자가 자신의 팬덤을 표현하기 위해 제공되는 투표권인 '하트'를 뜨자 앱에서 유료로 구매할 수도 있고, 광고 시청을 통해 획득하는 방식(리워드광고)으로 작동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출연자에게 투표를 통해 응원하거나, 해당 프로그램 진행 방향에 시청자와 이용자가 인터랙티브하게 참여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콘텐츠 보팅 플랫폼 협업 비즈니스가 처음으로 시작된 TV프로그램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채널A의 '강철부대2'다.

특수부대 출신 출연자들이 긴장감 넘치는 미션 대결을 펼쳐 최강의 특수부대를 가리는 이 프로그램의 경우, 방송 기간에 맞춰 △미션 승리팀 맞추기 △가장 응원하고 싶은 출연자 등의 주제로 뜨자 앱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약 3개월의 운영기간 동안 이용자의 전체 투표가 약 800만표에 달할 정도였다.

이 과정에서 윤종진(UDT), 최용준(특전사) 등 인기 출연자에게는 고정적 팬덤이 형성되기도 했다. 투표 결과에 대한 보상으로 송출된 전광판 응원 영상을 개인 SNS에 공유하는 등 시청자와 직접 소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두 번째 프로젝트로 지난 5월 첫 방송된 SBS '판타스틱 패밀리-DNA 싱어' 프로그램은 가족의 노래를 듣고 스타를 추리하는 새로운 형식의 음악 쇼로, 시청자도 뜨자 앱을 통해 함께 추리가 가능하다.

현장 패널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우승자 추리 투표에도 참여할 수 있고, 8월 방송 예정인 왕중왕전 출연자 선정에 반영되는 '다시 보고 싶은 출연자' 투표로 출연자를 응원할 수도 있다.

이노션측은 다시 보고 싶은 출연자 투표에서 많은 응원을 받는 출연자에게는 이노션이 서울시내에서 운영 중인 건대 스타시티, 강남역 몬테소리 등 대형 옥외 전광판을 통해 마치 팬클럽 응원광고처럼 영상을 선물 받도록 하는 등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재필 이노션 미디어본부장은 "팬덤 기반 사업을 뜻하는 '팬더스트리(Fandustry)'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이노션이 보유한 콘텐츠 네트워크와 미디어 자산을 활용해 광고회사 최초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콘텐츠 보팅 플랫폼과 다양한 프로그램의 협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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