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금융시장 비상대응체계 가동"
김소영 부위원장 "금융시장 비상대응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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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금감원-국금센터, 14일 금융시장 점검회의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오전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와 합동으로 개최한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오전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와 합동으로 개최한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글로벌 긴축,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과 관련해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시장 안정화 조치 필요시 적시에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대응조치를 사전에 면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열린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현 경제·금융상황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주요국의 통화긴축 가속화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중첩된 상당히 어려운 국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국내외 금융시장을 진단하고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10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8.6%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속도와 강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국내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13일 코스피·코스닥에서만 시가총액 88조원이 증발했으며 이날 코스피는 1년7개월 만에 25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5월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가 발표된 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기대가 약화되고, 고(高)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시장의 반응을 공유했다.

또 오는 14~15일(현지시간) 열릴 FOMC 등 주요국 통화긴축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심화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금융회사 및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개별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과 금융업권 간 취약 연결고리를 수시로 점검해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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