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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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고(故)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이 11일 별세했다. 향년 59세.

13일 재계 등에 따르면 고인의 빈소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이날 빈소가 마련된 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인은 정 부회장의 외사촌형이다.

정 부회장은 취재진에게 "저와 추억이 많은 형이었고, 존경하는 분 중 한 분이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게 돼 참담하고 황망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인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차남인 고 이창희 회장의 아들이다. 이창희 회장은 1973년 새한미디어를 세웠다.

고인은 1987년 미국 터프스대학을 졸업한 뒤 1990년 새한미디어 이사를 맡았다. 다음해 아버지가 작고하자 그룹을 물려받았고, 1995년 삼성가의 새한 지분을 넘겨받아 그룹에서 완전히 떨어져나왔다.

고인은 34세 나이로 부회장에 취임해 새한그룹을 이끌었다. 하지만 주력 사업인 비디오테이프·필름 등이 사양길에 접어든데다 외환위기까지 들이닥치면서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2000년 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후 ㈜새한은 웅진그룹에 넘어가면서 웅진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했고, 도레이새한도 사명을 도레이첨단소재로 개명하면서 새한은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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